당신은 서탑에서 천사와 커피를 마셔본 적이 있나요?


롯데리아 최기열 동북지구 총경리 인터뷰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리아가 롯데리아와 엔제리너스커피 브랜드의 중국공략을 힘차게 시작하였다. ()롯데리아는 한국에서 롯데리아, 엔제리너스커피, TGI프라이데이스, 크리스피크림도너츠 등 4개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중 롯데리아와 엔제리너스커피를 중국에서 KFC, 맥도날드 그리고 스타벅스를 능가하는 브랜드로 육성시키기 위하여 과감한 영업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최근 롯데리아는 한단성 매장에 이어 서탑의 중심지역에 직영점을 오픈하여 많은 교민들과 현지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곳에서 동북3성의 영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최기열 총경리(39)로부터 롯데리아와 엔제리너스커피의 현황과 발전계획을 들어보았다.



 



■ 안녕하세요. 서탑점 개업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이번에 오픈한 롯데리아 서탑점을 간단히 소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서탑점은 1층과 2층에 롯데리아 매장이 있으며 2층의 절반은 엔제리너스커피 매장입니다. 엔제리너스 매장내부에는 여러 개의 콘센트를 준비하여 노트북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무선인터넷도 준비가 완료되어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롯데리아에는 단체룸도 있어서 각종 모임과 행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2층 엔제리너스커피 매장은 흡연실과 금연실이 구분되어 있어 담배연기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쾌적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3층은 사무실 겸 교육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개설되는 동북3성 매장의 교육이 이곳에서 진행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커피숍이 들어서면 그 지역의 문화가 바뀐다고 합니다. 예전에 중국에서는 커피사업이 안된다는 것이 통설이었는데 이제는 대도시 중심으로 커피문화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서탑에 롯데리아와 엔제리너스커피가 오픈하면서 서탑의 야경이 이뻐지고 분위기가 밝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웃음)





■ 롯데리아의 중국진출은 언제부터 시작이 되었나요?

롯데리아&엔제리너스커피 1호점이 2008 8 1일 북경 왕푸징에 오픈하였고 2009 8 3일 한단성에 심양 1호점(롯데리아&엔제리너스커피), 2009 12월에 심양 2호점인 롯데리아 소가툰점, 그리고 올해 7 20일에 연길공항점에 이어 심양3호점이자 동북4호점인 서탑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앞으로 청년대가에 건설중인 71층 마오예백화점에 올해 10~11월경 심양4호점이 입점하기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 2008년에 중국에 진출한 배경은 무엇인지요?


롯데는 내수위주의 그룹으로 그동안 해외진출이 활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 규모에 비해 외국에서의 인지도가 낮은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룹의 전체 계획에 의해서 백화점, 마트 등의 계열사들이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진출을 모색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저희도 그 계획의 일환으로 중국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브릭스(BRICs)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차이나(중국)을 의미하는데 롯데는 VRICs (베트남, 러시아, 인도네시아, 중국)로 정하고 이들 나라를 세계진출의 거점국가로 목표를 정하였습니다. 


 

■ 롯데리아와 심양롯데월드와의 관계가 궁금합니다.


심양롯데월드는 여러 개의 그룹계열사에서 모여서 심양에 단독법인을 만들었습니다. 심양에는 롯데월드, 롯데마트, 롯데리아 3개 계열사가 들어와서 현재 정보를 교환하며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심양롯데웓드는 이미 땅파기가 시작되었으며 2014년 경에는 오픈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엔제리너스 커피를 소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엔제리너스는 2006년에 시작한 브랜드로서 심양에 그 전에 오신 분들은 잘 모르실 수도 있지만, 엔제리너스는 한국에서 스타벅스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커피전문점입니다. 7월 28일 300호점을 오픈하였는데 올해안으로 스타벅스 매장수를 따라잡는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엔제리너스를 배경으로 부자의 탄생이라는 드라마가 만들어지기도 하였습니다.


엔제리너스는 신선한 원두만을 사용합니다. 원두는 신선함 유지를 위하여 한국에서 로스팅 후 통관절차를 거쳐 소량씩 자주 수입하여 철저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 서탑에 커피전문점을 오픈한 이유는 무엇인지요?


서탑거리는 젊은 분위기의 커피문화 발달이 안되고 어두침침하고 또 북한에서 운영하는 커피숍이 많습니다. 저희가 한단성에 오픈한 이후로 많은 분들로부터 사랑을 받으면서 서탑진출을 권유 받았습니다. 서탑에서 식사를 하고나서 커피 한잔 마시고 싶은데 마땅한 공간이 없다구요. 그래서 서탑점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여름철 엔제리너스에서는 엔제린스노우(Angel-in-snow)를 추천드립니다. 얼음과 커피, 그리고 녹차, 모카, 딸기 등을 믹스한 음료로서 가격대는 22~30위안 수준입니다.


 




■ 지금부터는 롯데리아를 소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롯데리아는 작년에 한국에서 30주년 행사를 치렀는데요. 1979년도에 소공동 롯데백화점에 1호점을 낸 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였습니다. 2002년 즈음에 패밀리레스토랑과 웰빙문화의 바람으로 타격을 입은 적이 있는데 그 때를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시장점유율 48%로 부동의 1위를 지키면서 맥도날드와 KFC를 앞서고 있지만, 해외로도 발길을 돌려 베트남에서도 KFC를 따돌리고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일본롯데리아는 500여 개의 점포로 점유율 3위에 올랐는데 지바롯데마린스의 김태균이 홈런을 칠 때마다 김태균 김치버거를 반값에 제공하는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롯데리아의 주요메뉴로는 햄버거를 꼽을 수 있는데요. 한국에서는 불고기버거가 가장 인기가 있지만 중국인은 치킨을 좋아해서 통살치킨버거를 자체적으로 개발해서 판매하고 있는데 중국 현지인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치킨류와 피자류, 그리고 덮밥류를 판매하고 있는데 특히 덮밥은 전세계 특히 아시아지역에서 인기가 올라가는 추세입니다. KFC에서도 밥메뉴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외에 팥빙수, 감자튀김, 아이스크림, 주스 등의 음료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물론 배달은 기본으로 하고 있는데 저희는 별도의 배달료를 받지 않습니다. 반면에 KFC나 맥도날드는 5~6위안의 배달료를 받고 있습니다. 배달시간은 현재로는 특별한 규정을 정하지 않았지만 저녁 9시까지는 가능합니다. 단 한단성점에서는 한단성 입주고객들에게 24시간 배달을 하고 있습니다.

가격대는 치킨은 바비큐통닭한마리가 30위안이며 치킨패밀리팩이 58위안입니다. 피자는 48~57위안이며 외부세트로는 70위안까지 있습니다. 햄버거는 통살치킨버거, 새우버거, 불고기치킨세트, 세우치킨세트 등 6위안에서부터 29위안까지, 덮밥은 불고기덮밥, 김체제육덮밥, 버섯덮밥, 생선덮밥을 13~20위안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 아침메뉴도 특별히 제공한다면서요?


. 아침 6시부터 11시까지 아침메뉴를 제공하고 있는데 야채죽, 피단햄죽, 요우티아오세트, 라이스버거, 베이컨계란치즈버거, 계란치즈버거 등을 8~10위안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KFC와 맥도널드에서는 그 시간에 아침메뉴만을 판매하지만 저희 롯데리아는 전 품목에 조식메뉴를 추가해서 모든 메뉴를 함께 제공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 커피, 햄버거와 건강과의 관계가 궁금합니다.


커피는 최근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장수식품으로 다이어트에 좋고 노화방지와 암예방의 효능이 있으며 특히 인간의 활동에 생기를 불어넣는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적당량의 커피는 정서적인 안정과 함께 생산성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물론 다이어트를 고려해서 설탕과 프림을 적게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를 제대로 즐기려면, 밥 한끼 먹고 습관적으로 마시는 커피믹스 스타일이 아니라 블랙으로 드셔야 커피의 상당한 매력을 음미하실 수 있습니다.

햄버거나 피자가 다이어트와 건강에 나쁘다는 인식을 많이 하시는데요. 저희 롯데리아에서는 이 문제에 특히 많은 관심을 가지고 햄버거의 열량과 성분을 롯데중앙연구소에서 분석해가면서 최대한 완전식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개발하고 있습니다. 보통 햄버거 하나에는 350~450 kcal의 열량이 있으며 탄수화물, 단백질, 식이섬유, 지방이 골고루 들어있는 균형잡힌 식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신선하고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 브랜드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 가맹점 운영과 가맹점 교육에 대한 플랜을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에서 최초로 가맹점사업과 프랜차이즈를 시작한 ㈜롯데리아는 지금까지 상당한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가맹점과 윈윈전략을 철저하게 시행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도 가맹점 사업을 할 예정입니다만 아직은 시간상 중국정부의 법적인 규정을 채우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서 당분간은 직영점만 운영하고 있는 중입니다.

 

커피문화의 보급을 위해서는 바리스타 양성이 필요한데 현재 북경에는 바리스타 양성기관이 있지만 심양에는 없습니다. 가맹점 사업을 하게되면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한데 매장교육 뿐만 아니라 바리스타 양성 커리큘럼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커피는 누가 뽑느냐에 따라서 맛이 천차만별입니다. 최고의 커피를 제공하려면 훌륭한 바리스타를 양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개인적인 소개를 부탁합니다.

올해 39세로 미혼입니다. 서울출생이며 대학에서 중국어를 전공했습니다. 군 제대후 장춘 및 연길에서 6개월동안 어학연수를 한 경험이 있습니다. 롯데그룹에는 2002년도에 입사하였으며 중국에는 2008 1월에 중국롯데리아 1호 주재원으로 북경에 첫 발을 디뎠습니다. 1년반을 북경에서 일하다가 작년 7월 심양과 동북지역 책임자로서 한단성매장 오픈과 더불어 심양에 오게 되었습니다.

북경은 최근 국제도시의 면모를 거의 갖추었으나 심양은 아직 그 수준과는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심양은 부동산 개발열기가 가장 뜨거운 도시이며 그것을 받쳐줄 인구가 존재하는 점에서 지금의 북경 이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많다고 봅니다. 심양은 한국인이나 중국인에게 기회의 땅임은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중국롯데리아&엔제리너스의 모토는 고객이 사랑하는 브랜드가 되자는 것입니다. 물론 고객이라면 중국에서는 중국인을 말하죠. 아직은 많은 분들이 저희 브랜드를 잘 모르는 상황입니다. 단기간에 사랑을 받기는 어렵겠지만 좋은 위치의 매장 확보와 현지에 맞는 메뉴 개발의 노력을 부단히 하면 얻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중국 직원들 모두가 그 목표를 향하여 노력해오고 있는데 내외부적으로 점차 평가가 좋아지면서 거기에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비록 시작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롯데리아와 엔제리너스를 중국의 모든 분들에게 사랑받는 일등브랜드로 키우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심양은 롯데그룹과 ㈜롯데리아의 해외진출에 아주 중요한 거점도시가 될 것입니다. 많이 지켜봐주시고 사랑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